정통 가야금 연주자로서는 유일하게 영국 및 유럽에 정착하여 현지에서 활동 중인 정지은 님은 '한국 중요 무형문화재 23호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 전수생으로, 이화여자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했으며,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습니다.

한국에서 미추 관현악단 단원 및 다양한 연주 활동을 가진 뒤 2003년 영국 유학길에 올라 기독교 신학 학사를 마쳤으며, 2005년 런던에 정착한 이후 현재까지 영국 및 여러 유럽국가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대영박물관, 런던시청, 옥스포드대학교 등 영국의 주요 장소 및 노벨상 시상식 장소로도 잘 알려진 스웨덴 스톡홀름의 Konserthust, 불가리아 소피아의 국립 문화극장(NDK), 아일랜드 더블린의 Meeting House Square와 같은 유럽의 다양한 공연장에서도 연주를 가졌습니다.

특히, 다보스 포럼을 비롯하여 유럽에서 개최된 다양한 국제행사 및 학술대회에서 한국을 소개하는 연주를 가졌으며, 이러한 행사들의 차기 개최국으로 한국이 선정되는 과정에서도 한국을 홍보하기 위한 연주를 해왔습니다. 

솔로 활동 외에도 기타리스트 전성민 님과 KAYA라는 듀오를 결성, KAYA라는 팀 이름은 가야금(Kayagum)에서 착안하였으며, 한국의 전통 현악기인 가야금과 서양의 현악기인 기타의 듀엣을 통해 한국과 세계를 연결하고, 동양과 서양의 조화를 추구하려는 취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정지은 님과 KAYA의 레퍼토리는 한국 전통음악 외에도 클래식, 팝, 영화음악 등 다양한 음악을 갖추고 있으며, iTunes, Amazon 같은 세계 주요 온라인 음악 판매처를 통해 자작곡을 포함한 음반을 발표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지은 님은 2013/2014년도 재영한인 예술인 협회(Korean Artists Association in UK) 회장을 역임했으며, 주영한국문화원에서 가야금 강의를 진행하는 등 영국 및 유럽 현지에 가야금 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